[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올해 출시된 작품들 중 최고의 국산 게임을 가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를 중심으로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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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 5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사진=넥슨 제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2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앞두고 주관사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착수한다.
게임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종합 심사해 한 해 주요 성과를 낸 게임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대상을 두고 상반기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을 배출한 넥슨과 넷마블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IP(지적재산권)를 재해석해 출시한 게임으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초반 흥행을 성공시켰다.
또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3000만 달러(한화 약 417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매력이 있는 30~40대 위주로 형성돼 있던 MMORPG 소비층을 10~20대로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의가 깊다.
아울러 '마비노기 모바일'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등 넥슨의 주요 IP로서 장기 서비스를 위한 탄탄한 이용자층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5월 출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지난 2014년 출시된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프로젝트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 핵심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또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8000만 달러(약 1087억원)를 돌파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지난달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서비스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했는데, 태국과 홍콩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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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사진=넷마블 제공 |
또 다른 후보작으로 거론되는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정식 출시 후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매출 2000만 달러(약 285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최고 권위의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자리인 만큼 게임이 문화 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이 단순 매출 지표를 넘어 창의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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