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여야는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 민생 법안 70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일정을 고려해 오는 2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그간 합의된 민생 법안 70건을 상정해 통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이 법안들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며 "민생법안 처리 합의에 상응해 야당에서는 국정조사 2건 실시를 오늘 요청했고 민주당도 이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은 대전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시스템 먹통 사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부터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며 "국민들이 체감 가능한 민생 경제 활성화 등 필요한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처리하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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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가 13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 주재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 김 원내대표, 우 의장, 국민의힘 송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 2025.10.13./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는 입법부, 입법이 멈추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지금 본회의장 앞에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비쟁점법안이 약 70여 건 쌓여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 중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것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관행"이라며 "관행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 중 본회의 개최에 이견을 보였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국감 기간 중에 있고 그 날만 해도 5개 상임위의 국감이 예정돼 있다"며 "국감 기간 중에 전례 없이 본회의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라도 여야 간 합의해서 날짜를 결정해주신다면, 저희도 그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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