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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휴전이 현실화했지만 후티반군의 공격 위협으로 홍해의 항해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자료사진은 가상 이미지)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세계 최대 무역로인 홍해 항로의 정상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4일 CNBC방송에 따르면 해운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해상 운송업체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홍해 항로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의 창립자이자 CEO인 앨런 머피는 "아직 모든 것이 매우 초기 단계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가자지구의 분쟁이 끝날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공격한 지 690일이 지났지만, 그들은 아직 휴전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베스푸치 매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젠슨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후티는 당분간 휴전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티 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멈추고 부당한 봉쇄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 해상 경로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머피는 후티가 이번 휴전이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가의 완전한 수립을 공격 중단의 조건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해를 통과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글로벌 해운사들이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면 많은 지정학적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퍼즐은 해운사들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며, 후티로부터의 확실한 공격 중단 약속과 서방의 보안 지원이 있어야만 수에즈 복귀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모두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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