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계속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치르는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됐다.

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1차전을 앞두고 26명의 로스터를 발표했다. 여기에 김혜성이 '내야-외야 멀티플레이어'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에 빠지지 않고 로스터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올라왔는데, 김혜성은 계속 엔트리에 살아남았다.

   
▲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의 26명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만, 김혜성은 출전 기회는 거의 얻지 못했다. 다저스가 지금까지 치른 6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대주자로 한 번 나선 것이 전부다. 그래도 김혜성은 당시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해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어 인상적인 모습은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마운드 보완을 위해 야수 1명을 빼고 투수 1명을 로스터에 더 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 인해 김혜성이 로스터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멀티 수비가 가능하고 발도 빨라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 가치가 있는 김혜성은 로스터를 지켰다. 대신 포수 달튼 러싱이 제외됐고, 우완 투수 벤 캐스패리우스가 추가됐다.

이날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명단에도 김혜성은 제외됐다. 다저스는 선발 2루수로 토미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는 앤디 파헤드를 선발 출전시킨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 시즌 정규리그 71경기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에 3홈런 17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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