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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소국 카보베르데가 축구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구 52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축구 월드컵 본선에 사상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카보베르데는 13일(현지시간) 홈인 프라이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에스와티니와의 최종전에서 3 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의 다일론 리브라멘토가 후반 초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곧이어 윌리 세메도가 두 번째 골을 발리 슛으로 성공시켰다. 베테랑 수비수 스토피라는 추가 시간에 세 번째 골을 넣으며, 1만5천석 규모의 국립경기장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 승리로 '블루 샤크스'라는 별명을 가진 카보베르데는 7승2무1패(승점 23점)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제치고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카보베르데는 지난달 카메룬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조 선두에 올랐고, 남은 두 경기 중 한 차례만 승리하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대서양에 위치한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카보베르데는 세계은행 기준 인구 약 52만5천명의 소국이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전했었다.
카보베르데는 최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2013년과 2023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현재 FIFA 세계 랭킹은 70위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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