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2차전도 잡고 구단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토론토와 ALCS 2차전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0-3 대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시애틀은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로 올라섰다.

   
▲ 로드리게스(44번)가 1회초 선제 3점홈런을 날리고 폴랑코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SNS


두 팀은 장소를 시애틀 홈으로 옮겨 16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시애틀은 이날 스리런포 2개와 투런포 1개 등 홈런으로만 8점을 뽑아내 여유있게 토론토를 따돌렸다.

1회초 첫 공격부터 시애틀의 대포가 포문을 열었다. 사구와 볼넷으로 얻어낸 무사 1, 2루 기회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3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만회하고, 2회말 네이선 루크스의 적시타로 3-3 동점 추격했다.

시애틀이 5회초 다시 홈런포로 앞서갔다. 1사 1, 2루에서 호르헤 폴랑코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6-3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한 점을 추가한 시애틀은 7회초 조시 네일러의 쐐기 투런홈런 포함 3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초반 3득점한 후에는 타선이 잠잠해 안방에서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애틀은 아직 월드시리즈에 오른 경험이 없는데 올해 4번째 진출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올리며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라 두 번 모두 우승했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2연패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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