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그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21개국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국가적 행사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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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정상회의 갈라만찬 불꽃드론쇼 시연 이미지./사진=한화그룹 제공 |
한화그룹은 이번 정상회의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오는 31일 열리는 갈라 만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약 5만 발의 불꽃과 2000대 이상의 드론이 연출하는 이번 퍼포먼스는 APEC 하이라이트 행사로 꼽히며, 참가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사와 관련된 환경·안전 관리, 운영 비용 등도 지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불꽃쇼 외에 ICT 기술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저력을 알릴 계획이다.
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주요 국제 행사에서 불꽃쇼를 연출했다. 특히 2000년부터 매년 가을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세계적으로 연출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는 또 다른 APEC 주요 행사인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APEC CEO 서밋’은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데 한화는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나선다.
이에 한화는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도 참석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오는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방위산업’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방위산업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글로벌 전장 환경 변화와 방산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화큐셀은 CEO 서밋 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화는 자체 제작한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삽입해 서울역, 경주역, 김해공항, KTX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송출 중이다. 또한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내부에는 한화의 친환경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담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해 주요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방향성을 알릴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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