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철강 업계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산업 전반의 선진 안전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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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공정안전부문 최고상을 수상하고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세계 주요 철강사 CEO들이 다수 참석해 국제 철강산업의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 및 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에 대응하는 차세대 철강 차체 솔루션 개발 등에 관한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 모두가 재해 예방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 등 K-세이프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13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는 포스코가 혁신적인 안전보건 기술력을 인정받아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세계철강협회가 매년 회원사의 안전 우수활동 사례를 공모 받아 시상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올해 ‘고로 풍구 영상 기반의 AI 스마트 기술’로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해당 기술은 고로(용광로) 내부의 용융물과 접촉하는 설비인 ‘풍구’에 영상 AI 및 처리 기술을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자동 판별한다.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작업자에게 신속히 안내함으로써 설비 파손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장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총회 기간 동안 호주, 유럽, 일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수의 철강사 CEO들과 만나 한국 철강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활동을 펼쳤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신임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그는 △저탄소 기술 및 제품 개발 △환경 △안전 등 세계철강협회 운영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는 2027년까지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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