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FIFA 랭킹 19위)이 남미 강호 브라질(랭킹 6위)에 역전승을 거뒀다. 불과 나흘 전 브라질에 참패를 당했던 한국과는 비교가 되는 일본의 승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2골을 먼저 내준 일본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
 |
|
▲ 일본이 브라잘에 먼저 2골을 내주고도 3-2로 역전승했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고 |
지난 10일 FIFA 랭킹이 더 낮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브라질을 잡으면서 10월 A매치 홈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에 0-5로 대패한 한국은 일본과 간접 비교돼 민망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그나마 한국은 일본과 비겼던 파라과이를 이날 2-0으로 꺾어 체면이 더 깎이지는 않았다.
한국에 5-0 대승을 거두고 일본으로 건너간 브라질은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 일본을 맞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발 출전하긴 했지만 한국전 때와 비교하면 8명의 선발 멤버가 바뀌었다.
그래도 브라질은 전반까지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 파울루 엔히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자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만회골을 넣은 것이 신호탄이 된 듯했다. 후반 17분에는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나카무라 게이토가 동점골을 넣었다.
2-2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일본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후반 26분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골이 터지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역전 당해 당황한 브라질은 후반 30분 히샬리송과 한국전 2골을 넣었던 이스테방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역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