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륨, 란타넘, 네오디뮴 등 희토류 원소를 추출하는 데 사용되는 광물인 모나자이트(monazite)의 샘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 해결책이 불투명해지면서 광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희토류주로 분류된 크리티컬메탈스는 장중 25%, 에너지퓨얼스는 12%, 
니오코프 디벨로프먼츠는 5.30%, MP머티러일스는 3.30% 각각 뛰었다.

하지만 희토류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지난 2영업일간의 강한 급등세에서는 약간 내려온 분위기이다.

광산업체들의 주가는 중국과 미국의 희토류 갈등에서 촉발된 무역전쟁의 해결이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 상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발언 수위를 낮춰 "베이징과의 상황은 괜찮을 것"이라고 했지만 폭탄 관세 예고를 철회하지는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 정부와 JP모건체이스 등이 희토류 채굴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주말부터 폭등했다.

중국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생산하고, 거의 90%를 정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력을 전략적 도전 과제로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다. 특히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