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통제와 관련 "중국의 행동이 고율 관세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월요일에도 희토류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달 말 예정된 경주 회담을 여전히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어는 "중국이 이번 사태를 크게 격화시키기로 선택했다"며 "많은 것이 중국의 다음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와 관련 "만약 그들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려 한다면, 가장 큰 피해는 결국 그들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조치가 "다른 나라들을 자신들과 함께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군사적 용도로는 희토류를수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해당 용도를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제한한 사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진핑과의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은 현재 경기 침체 또는 불황 속에 있으며, 이를 수출을 통해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희토류 수출 통제와 같은 방식은 오히려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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