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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국적 자동차업체인 스텔란티스가 향후 4년간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라이슬러, 지프 등 여러 자동차 브랜드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사업 재건 전략을 실행 중이며, 이번 투자는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계획으로 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투자계획에는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주의 공장에서 2029년까지 새로운 제품 생산이 포함된다.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력과 맞물려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총 5종의 신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에는 중형 트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에서는 지프 차량 2종, 미시간주 공장에는 차세대 닷지 듀랑고 SUV, 그리고 신형 확장형 전기차(EV) 및 내연기관 대형 SUV를 생산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CEO는 성명에서 "미국에서의 성장은 취임 이후 저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미국에서의 성공은 스텔란티스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제시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완전히 새로운 것인지, 아니면 이미 지난 2023년 미국자동차노조(UAW)와의 계약에서 발표된 189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부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51% 떨어졌지만 투자 계획일 발표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5% 이상 급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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