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90억달러 넘게 사들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전자와 전기 업중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크게 늘었고, 채권도 중장기 채권 매입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91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02.9원) 기준으로 약 12조7944억원 규모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주식 자금이 43억4000만달러, 채권 자금이 47억8000만달러 각각 유입됐다. 주식 자금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채권 자금은 8월 7억7000만달러 순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한국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0bp(1bp=0.01%포인트)로, 전월(21bp)보다 1bp 하락했다.

9월 중 원·달러 환율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3.9원, 0.28%로, 전월(5.8원, 0.42%)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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