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8월 시중에 풀린 돈이 56조원 가까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400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55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과 증가폭 모두 지난해 3월(1.5%·58조4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경우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 일시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유입으로 한달 사이 14조3000억원 늘었다. 수익증권은 채권형을 중심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했고, 정기 예·적금의 경우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 목적의 예금 유치 등의 영향으로 8조3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25조9000억원)과 가계·비영리단체(+16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10조4000억원) 등에서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312조8000억원)도 전월보다 1.5%(19조9000억원) 증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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