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21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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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 항공기./사진=이스타항공 제공 |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11월 21일부터 주 7회(매일) 운항된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3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5시 15분(현지시각) 가고시마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6시 10분 가고시마를 떠나 오후 7시 50분 인천에 도착한다.
이번 노선 추가로 이스타항공의 일본 노선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오키나와·구마모토·도쿠시마 등 총 12개로 늘어난다. 일본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방 노선까지 균형 있게 확대한 셈이다.
가고시마는 규슈 최남단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으로 알려진 야쿠시마 원시림과 활화산 ‘사쿠라지마’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로 골프, 온천, 힐링 여행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이번 행보를 일본 노선 경쟁력 회복의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엔저와 무비자 입국 정책, 한일 교류 활성화로 일본 노선 여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간 일본 노선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가고시마는 아직 일부 항공사만 운항 중인 틈새 노선으로 수도권과 규슈 남단을 연결하는 직항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
이스타항공이 해당 시장에 먼저 진입함으로써 일본 남부 지역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가고시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과 골프의 명소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일본 도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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