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로 냉각재펌프용 전동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 표준형 원전에 실제 적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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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이 HD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원자로 냉각재펌프용 전동기 국산화에 성공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수원 제공 |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전동기는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이다. 한수원은 HD현대일렉트릭과 협력해 국산화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뒤 성능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최종 완료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표준형원전 원자로 냉각재펌프 전동기는 총 48대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국산화로 향후 1대당 55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관련 부품의 국산화 확대와 국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처장와 신호철 중앙연구원장은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실제 발전소 적용 준비가 끝났다”며 “앞으로 국내 공급자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국산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6월 ‘원전 기자재 국산화 협의체’를 발족하면서 국산화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국산품 설계·개발·검증 관련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등 30여 개 회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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