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동서발전은 울산대학교와의 공동 개발한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이 세계적 건축디자인 시상식인 ‘BLT 빌트 디자인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건축제품 디자인상’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
 |
|
▲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외벽에 실증 설치된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 모습 |
‘BLT 빌트 디자인 어워즈’는 세계 5대 국제 건축·디자인 어워드로, 건축·인테리어·조경·건축제품 등 4개 부문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심사한다. 올해는 전 세계 68개국 900여 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은 모양이 복잡한 비정형 외관을 가진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한 맟춤형 기술이다. 동서발전의 산학협력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주도로 2022년부터 추진됐다. AI(인공지능)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건물 외관에 최적화된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울산대는 정밀한 3D 프린팅 출력을 위해 중대형 3D 프린터 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패널 접합구조의 디자인적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영국의 Ai 빌드와 대형 비정형 3D 프린터 기술에 협력해 3D 출력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8월에는 HD현대건설시계 울산공장 외벽에 실증 설치돼 발전 효율과 구조 안정성, 환경 적응성을 검증했다. 산업도시 울산의 기술 인프라와 건축 디자인 연구가 결합된 실험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연과 기술, 조형성과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탁월한 작품으로, 미래 도시의 에너지 시스템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했다”며 호평받았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산업 기반의 기술 연구가 예술적 상상력과 만나 세계적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기업과 협력해 기술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확장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HD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태양광 보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 전역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