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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최대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네슬레의 주가 상승은 유럽 식음료주의 랠리를 촉발했다.
네슬레는 16일(현지시간) 1만2,000명의 사무직 인력을 감축하고 향후 2년간 추가로 4,000개의 직무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총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필립 나브라틸 CEO는 "우리는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조직을 단순화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키아라 발산자코모 대변인은 CNBC에 "이 계획은 단순히 인공지능으로 인력을 대체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해 인력을 대체하며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사례가 많다.
네슬레는 미국의 관세와 코코아와 커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3분기 유기적 성장률 4.3%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유럽의 금융서비스업체인 케플러 슈브뢰(Kepler Cheuvreux)의 유럽 소비재 담당 책임자 존 콕스는 "네슬레는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을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3분기 실적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스위스 증시에서 네슬레 주가는 구조조정 가속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9.3% 급등했다. 이 업체의 주가 상승은 유럽의 식음료 업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해당 섹터는 4.2%나 치솟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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