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헝가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푸틴과의 장시간 전화 통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나는 부다페스트(헝가리)라는 합의된 장소에서 만나 이 '불명예스러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푸틴과의 대화 내용 등 여러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후 러시아의 비협조로 아무런 진척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푸틴과의 전화 통화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중동 평화 달성에 대해 나와 미국에 축하를 전했으며, 이는 수세기 동안 꿈꿔온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동의 성공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미국 간의 무역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안관 대변인은 트럼프와 푸틴의 통화와 관련 "이번 통화는 매우 좋고 생산적인 통화였으며, 2시간 이상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 장소로 합의한 헝가리는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친 러시아 행보를 보이는 나라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절친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