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글로벌 하이틴 호러 영화 ‘강령: 귀신놀이’가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린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시체스영화제)에서 글로벌 관객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 속 성황리에 상영됐다. 이어 스웨덴 룬드에서 열리는 제31회 룬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잇달아 초청받았다.
1968년 판타지와 호러 영화 상영주간으로 출범한 시체스영화제는 현재 매년 약 3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의 판타스틱 영화 축제로, ‘호러의 본고장’이라 불릴만큼 대표적인 판타스틱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며, 전 세계 호러, 스릴러, 판타지, SF 장르 영화인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영화로는 2024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가 제 57회 시체스영화제에 초청되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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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스웨덴 룬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잇달아 러브콜을 받은 영화 '강령: 귀신놀이'. /사진=이오콘텐츠그룹 제공 |
이번 시체스영화제의 브리가둔(Brigadoon)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강령: 귀신놀이’는 공모전에 제출할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령술’ 영상을 촬영하던 자영과 친구들이 호기심에 진짜 강령술을 시도하다가 마주한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그린 하이틴 오컬트 스릴러.
시체스영화제 관계자는 영화 ‘강령: 귀신놀이’에 대해 “한국 공포 특유의 연대적 정서와 현대적 비주얼을 결합한 수작이다. 미스터리, 기교적 공포, 심리적 서스펜스를 절묘하게 교차시킨 흥미로운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영화 ‘강령: 귀신놀이’는 지난 13일 시체스영화제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제31회 룬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돼 올 하반기 북유럽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 갈 예정이다.
제작사인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한국 공포영화가 지닌 서사적 매력과 동양의 주술이라는 컨셉이 해외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영화 ‘강령: 귀신놀이’의 잇단 영화제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강령: 귀신놀이’는 지난 8월 6일 국내에서 개봉 후 ‘데스게임과 주술의 경계를 허문 오컬트 스릴러’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폐쇄된 공간에서의 긴장감 및 강령술 설정을 몰입감 넘치게 표현한 작품으로 호평 속에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영화장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촘촘히 쌓아 올린 긴장감과 함께 무너져가는 우정과 숨겨진 비밀들이 점차 드러나며 드라마적 몰입감도 놓치지 않는다”(이정엽 프로그래머)고 평가받기도 했다.
또한 세계 주요 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초청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의 극장에서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5년 8월 25일 베트남 개봉 당시 “한국 공포는 감정선이 다르다”, “귀신놀이라는 가벼운 접근으로 시작해 진짜 공포로 끝난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현지 젊은 관객층을 중심으로 입소문 열풍을 일으켰다.
한편 영화 ‘강령:귀신놀이’는 향후 캄보디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베트남,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몽골 등에서 극장 또는 VOD 등으로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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