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3경기 연속 제압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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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밀워키와 3차전 승리 후 마무리에 성공한 사사키 로키 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겼던 다저스는 홈 첫 경기인 3차전까지 잡아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이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WS에 진출해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NLCS에 진출한 밀워키는 3차전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벼랑 끝으로 몰렸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3루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가 밀워키 왼손 선발투수 에런 애슈비를 상대로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무키 베츠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먼저 한 점을 냈다.
밀워키는 애슈비가 실점한 후 계속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애슈비를 강판시키고 신인 우완 제이콥 미저로우스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미저로우스키가 위기를 막으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자 밀워키가 2회초 반격했다. 케일럽 더빈의 3루타에 이은 제이크 바워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미저로우스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다저스가 6회말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윌 스미스의 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가 엮어졌다. 여기서 토미 에드먼이 미저로우스키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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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6회초 공격에서 토미 에드먼이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계속된 공격 2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가 1루 견제 실책을 범해 3루에 있던 프리먼이 홈인하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다저스는 선발 글래스노우가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후 불펜진이 추가실점 없이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9회초에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오타니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선제점으로 연결된 3루타를 때려냈고, 에드먼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대주자로 딱 한 번 출장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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