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2연패 뒤 2연승을 올리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론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홈런 두 방 포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거둔 승리였다.

1, 2차전 홈 경기를 모두 내줬던 토론토는 원정에서 2연승을 올려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 토론토가 4차전에서 8-2 승리를 거둬 시애틀과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는 2회말 베테랑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가 시애틀의 조시 네일러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3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단번에 2-1로 뒤집었다. 이후 네이선 룩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돌턴 바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1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4회초에도 2점을 추가했다. 1사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적시 2루타를 터뜨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상대 폭투로 스프링어가 홈을 밟으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애틀이 6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7회초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에는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2점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토론토의 슈어저는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애들의 카스티요는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이번 포스트시즌 5호 홈런을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두 팀간 5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토론토는 4차전 승리로 일단 시리즈 승부를 6차전 이상으로 끌고갔다. 6차전부터는 다시 토론토 홈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