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거포 내야수 오재일(39)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KT 구단은 17일 "오재일이 21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한 오재일은 서울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해 5월 박병호(삼성)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 오재일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사진=KT 위즈 SNS


지난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11홈런 45타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세월의 무게를 느낀 오재일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오재일은 두산 시절이던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1루수로 활약했다. 통산 1491경기 출전해 타율 0.273, 1229안타, 215홈런, 873타점의 성적을 냈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여러 팀에서 뛰면서 함께 했던 지도자와 동료들, 그리고 늘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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