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정미와 김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황정미와 김우정은 1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였던 둘은 중간 합계 8언더파가 되며 함께 3계단씩 상승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박보겸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황정미와 김우정에 1타 뒤진 3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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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황정미(왼쪽)와 김우정.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황정미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한 것이 올해 유일한 톱10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3년여 만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우정은 2019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3차례(2020년 팬텀 클래식, 2021년 KLPGA 챔피언십, 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 했다. 이번이 186번째 출전 대회인데, 오래 기다린 첫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그대로 7언더파에 머물며 3위로 내려섰다.
박지영이 5타나 줄이며 32계단 수직 상승해 이동은, 박혜준 등과 함께 공동 4위(6언더파)를 이뤘다.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홍정민은 한 타를 잃고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8계단 하락, 성유진 등과 공동 10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박현경과 노승희, 박민지는 공동 18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LPGA로 진출하는 황유민은 시즌 3승의 방신실과 공동 24위(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안송이는 공동 43위(이븐파)로 컷을 통과, 은퇴한 홍란(287회)을 넘어서며 KLPGA 투어 역대 최다 컷 통과 신기록(288회)을 세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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