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게 됐다.
PSG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간신히 따라잡아 패배를 면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PSG는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마르세유, 리옹(이상 승점 15)이 이번 라운드에서 이기면 PSG는 1위에서 밀려난다.
스트라스부르는 5승 1무 2패, 승점 16으로 일단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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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풀타임을 뛴 PSG가 스트라스부르와 3-3으로 비겼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 파라과이전)을 치르고 팀 복귀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한 차례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때린 아쉬움도 있었다.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 세니 마율루, 데지레 두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PSG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바르콜라가 두에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예리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의 반격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맹공을 퍼붓던 스트라스부르가 전반 28분 구엘라 두에의 크로스에 이은 호아킨 파니첼리의 헤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PSG의 수비 실수로 볼을 따낸 스트라스부르가 즉각 역습해 디에고 모레이라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PSG가 후반 들어 4분 만에 추가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동점골을 넣었던 파니첼리가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때려 또 골을 집어넣으며 3-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PSG는 공세를 끌어올려 하무스의 슛 등으로 스트라스부르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1 상대 수비가 두에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정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PSG는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3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아겅안에게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27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볼을 잡아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 볼이 골대를 강타해 땅을 쳐야 했다.
후반 34분 PSG가 동점을 만들었는데, 이강인이 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로 시작된 공격이 마율루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튀어나온 볼을 마율루가 머리로 재차 밀어넣어 3-3이 됐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 모두 남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치열하게 한 골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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