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김민재는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해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뮌헨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7연승에 성공하자 김민재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개막 후 7전 전승(승점 21)을 거둔 뮌헨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패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14(4승 2무 1패)에 머물러 4위로 미끄러졌다.

김민재는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전까지 2경기만 출전하며 주전에서 밀려나 있는데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리고 와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한 김민재는 나머지 시간 약 4분만 뛰었다.

뮌헨은 주포 해리 케인을 비롯해 니콜라 잭슨,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등을 내세워 도르트문트 공략에 나섰다. 중앙 수비는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가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요수아 키미히의 슛을 시작으로 올리세, 디아스가 돌아가며 슛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전반 22분 뮌헨이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볼을 케인이 헤더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다. 케인은 리그 12호 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를 이어가며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 뮌헨의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펠릭스 은메차, 세루 기라시 등의 슛으로 반격을 노렸다.

잘 버텨내며 한 골 차를 유지하던 뮌헨이 후반 33분 달아났다. 디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보낸 크로스를 도르트문트의 조브 벨링엄이 걷어냈다. 이 볼을 쇄도해 들어간 올리세가 슬라이딩하며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도르트문트가 후반 40분 한 골 만회했다. 율리안 브란트가 교체돼 들어간 지 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1분께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뮌헨은 결국 2-1로 경기를 끝내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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