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1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넣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패)를 마감하고 5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때 선두권을 달렸던 토트넘은 승점 14(4승 2무 2패)에 머물러 6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아스톤 빌라는 승점 12(3승 3무 2패)가 돼 11위로 올라섰다.

   
▲ 토트넘, 이 때까지는 좋았는데... 벤탄쿠르가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일찍 리드를 잡았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보낸 크로스를 주앙 팔리냐가 머리로 떨궜다. 이 볼을 벤탄쿠르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벤탄쿠르의 올 시즌 1호 골이었다.

불과 2분 후인 전반 7분 쿠두스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토트넘의 추가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가 반격해 전반 37분 동점 추격했다. 모건 로저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1-1로 후반을 맞자 토트넘이 공세를 끌어올렸다. 윌손 오도베르, 팔리냐의 잇따른 결정적 슛이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10분 벤탄쿠르의 헤더슛도 아스톤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마티스 텔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줘봤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이 골을 못 넣자 아스톤 빌라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 뤼카 디뉴가 건네준 패스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에 찔러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빼앗긴 토트넘은 잇따른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우며 재반격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의 아쉬운 역전패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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