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아웃도어·컬러패딩·씬라이트…브랜드별 겨울 전략 총정리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서둘러 겨울 신상품 경쟁에 돌입했다. 각 브랜드는 경량 패딩, 도시형 아웃도어, 감성 화보 등 각각의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는 10월 초부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경량 패딩'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 스파오 씬라이트 경량 패딩. /사진=스파오 제공


이랜드, 코오롱FnC, LF, 블랙야크 등 브랜드가 경량 아우터 물량을 확대하거나 신제품 라인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10월24일부터 11월11일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 '파워위크(Power Week)'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스파오의 대표 겨울 상품군인 씬라이트(Thin Light) 경량 패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씬라이트는 "세 가지 따뜻함을 담은 한 겹의 기술"을 콘셉트로 가벼움과 보온성을 모두 구현한 패딩 라인이다. 후드 재킷, 2-WAY 재킷, 퀄팅 재킷, 하이넥 패딩 조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으며 자체 충전재를 적용해 슬림하면서도 따뜻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모션으로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겨울 아우터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블랙야크는 모델 아이유와 앰버서더 노홍철을 앞세워 '겨울, 컬러를 입다'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유가 블랙야크 클라이밍 스톤마스터 다운자켓'을 입고 찍은 화보. /사진=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는 모델 아이유와 앰버서더 노홍철을 앞세워 '겨울, 컬러를 입다' 캠페인을 공개했다.

화보 속 두 사람은 유니크한 색상의 숏패딩 '클라이밍 스톤마스터 다운자켓'을 착용해 기능성과 패션성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초경량 7데니어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따뜻하며 항균 폴리진(Polygiene) 기술을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다크 브라운·어반 블루·마리골드·카키 등 컬러풀한 색상 라인업으로 젊은 소비자 층의 취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에 맞춰 컬러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숏패딩을 제안한다"고 발혔다.

   
▲ 코오롱스포츠 하시시박 솟솟다운 캠페인 플랜트샵 4t 대표 김동은. /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함께한 '솟솟다운(Light, Warm You)'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 인플루언서와 아티스트들이 일상 공간에서 솟솟다운을 착용한 화보로 구성돼 '일상 속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했다.

주력 제품은 솟솟다운 시리즈는 넥리스·중기장·후드형·케이프형 등 총 6종으로 접이식 보관 주머니가 포함된 경량 다운 아우터다.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솟솟다운 생산량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 브랜드 측은 "이른 추위에 맞춰 경량 패딩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리복 프리미어 트랙 경량패딩. /사진=리복 제공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최근 '프리미어 트랙 경량 패딩'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LF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9월 바람막이, 11월 두꺼운 패딩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경량 패딩 제품군을 독자 기획했다.

리복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한겨울형 패딩보다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며 "도심형·실용형 아우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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