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이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CS(7전 4선승제) 시애틀과 6차전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3패가 돼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을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 팀을 결판내게 됐다.

토론토는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시애틀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ALCS가 이렇게 끝장승부로 간 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선착, 여유있게 상대가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5차전까지 2승 3패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가 홈으로 돌아와 치른 이날 6차전에서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 애디슨 바저의 선제 적시타와 이시어 키너-팔레파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선제 타점을 올렸던 바저는 3회말 2사 3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토론토의 화력쇼는 계속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5-0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6번째 홈런을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애틀은 6회초 조시 네일러의 솔로홈런과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발동을 걸어봤다. 하지만 7회말 등판한 투수 맷 브래시가 폭투로 추가 실점하면서 추격 기세가 꺾었다.

토론토 선발로 등판한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