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급 기내 서비스 갖춘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도전장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파라타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A330-200 기종의 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19일에는 윤철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20일 밝혔다.

   
▲ 파라타항공 A330 2호기 사진./사진=파라타항공 제공


이번에 도입된 3호기는 총 260석 규모로 18석의 비즈니스석과 좌석 간격 81~83cm의 컴포트 일반석을 갖춰 기존 풀서비스캐리어(FSC) 수준의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연내 일본·베트남 등 중단거리 국제선 취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유럽·중동 등 장거리 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9월 30일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와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AFI KLM E&M과의 MRO(정비·부품 공급) 계약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정비 인프라를 확보, 운항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형기(A330)와 소형기(A320)를 병행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기단 전략은 노선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FSC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합리적인 요금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LCC’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향후 파라타항공은 A330 기재를 활용해 △동남아 주요 도시 증편 △중동·유럽 등 장거리 신규 노선 개척 △비즈니스 및 프리미엄 여행 수요 공략 △화물 운송 서비스 확대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까지 A330 기재를 5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거리 노선에서의 안정적 운항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이번 3호기 도입은 파라타항공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내선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선에서도 고객 중심의 진심 어린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항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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