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와 드라마계에서는 이정은을 두고 '연기의 달인' 또는 '연기 차력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정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이정은이 그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정은이 그 극중 인물이 돼 있다고 말하고는 한다.
정려원 또한 연예계에서 가장 성공한 걸그룹 출신 배우로 인식한다. 뉴밀레니엄이 시작하자마자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후 배우로 전업한 지가 벌써 23년,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정려원도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 돼 있다.
그런 두 사람 정려원과 이정은의 '연기 차력'을 보여줄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가 영화계의 화제를 모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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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과 정려원이 주연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
혼란스러운 기억 속에서 진실을 찾는 작가 도경 역을 밑은 정려원은 이 영화에서 불안정한 기억 속 예측 불가한 진술을 하며 극 전체의 긴장감을 전할 것이다.
또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이정은은 사건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 현주로, 날카로운 시선과 건조한 말투로 도경을 압박하는 동시에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되는 복합적인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정려원과 이정은의 열연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피가 묻은 옷을 입고 병원을 오가는 모습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경찰 현주에게 진술하는 도경의 모습은 스틸만으로도 정려원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날카로운 시선으로 도경의 진술을 듣고, 단호한 태도로 도경을 이끌면서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감싸는 현주의 모습은 극 중 이정은이 선보일 다채롭고 강렬한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정려원과 이정은은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불안정한 목격자와 집요한 수사관이라는 상반된 인물로 만나,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스크린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두 배우가 서로를 압박하며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밀도 높은 심리전은 올가을 관객들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29일(수) 개봉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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