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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시장을 끌어올렸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5% 가까이 치솟은 26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에따라 시가총액은 3조9000억 달러를 돌파해 4조 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면 엔비디아에 이어 시총 2위 기업이 된다.
이날 투자회사인 루프캐피털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루프캐피털은 "우리는 지금 애플에 기대했던 실적 사이클의 초입에 있으며, 이는 2027년까지 아이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10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4% 더 많이 판매되었다.
이는 애플의 제품 수요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신호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은행인 애버코어ISI는 애플을 '전략적 아웃퍼폼' 리스트에 추가했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9월 더 슬림해진 신형 아이폰 라인을 공개했고, 미국의 관세 우려 속에서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B라일리 웰스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로이터통신에 "그들은 최신 버전의 아이폰을 출시했고, 그것은 예상보다 훨씬 잘되고 있다"면서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수요 추세가 이제 본격화 되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8월초 미국내 투자를 1000억 달러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는 추가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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