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아누가(Anuga) 2025’에 우리나라가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가해 K-푸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아누가 박람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로 격년 개최되며, 올해는 110개국 8000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 관람객 14만여 명 방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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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누가 2025'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송미령 장관./사진=농식품부 |
이번 박람회에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라는 주제로 김치와 장류 등 전통식품부터, 현재 유행 중인 스트리트 푸드와 글루텐프리·비건 등 미래지향적인 혁신제품까지 과거-현재-미래의 K-푸드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개막식에서 전 세계 식품 관계자를 대상으로 송미령 장관은 주빈국 대표 축사로 나서 “K-푸드가 김치·장담그기 등 전통 식문화를 기반으로, K--팝·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와 어우러져 세계인의 식탁과 일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K-푸드가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개막식 주요 연사들과 함께 오전에는 혁신제품관, 스타트업관 등을 공식 방문해 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오후에는 통합한국관과 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 등으로 참가한 우리 기업의 부스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지의 생생한 반응을 살피는 현장 행보를 펼쳤다.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54개 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1126건, 6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현지 바이어와 8건, 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난 회 참가 대비 업무협약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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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바이어 업무협약./사진=농식품부 |
또한 농식품부는 박람회에 참가한 수출기업과 간담회도 가졌다. 참석한 기업들은 △박람회 참가지원 확대 △민·관 협업 한국관 디자인 개선 △식품인증(할랄 등)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고, 간담회를 주재한 송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제시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지 K-푸드 소비자와의 생생한 만남도 가졌다. 농식품부는 한국 치킨과 독일 맥주와의 만남인 ‘치맥페스트’를 쾰른 현지 한식 레스토랑에서 개최해 현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에밀리씨는 “K-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식 치킨을 실제로 맛볼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며, “특히 독일 맥주와의 조합이 아주 좋았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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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처리가금육 홍보행사 치맥페스트./사진=농식품부 |
송 장관은 “이번 아누가 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푸드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K-컬쳐·관광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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