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티웨이항공은 지속가능한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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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탑승객이 신규 펄프 몰드 소재로 만든 용기가 적용된 기내식을 맛보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제공 |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내식 용기는 나무의 섬유소를 분리해 만든 펄프 몰드(Pulp Mold) 소재로 제작했으며 기존의 범용 C-PET 또는 알루미늄 용기와는 달리 티웨이항공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용기다.
이 용기는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자라난 원목을 사용해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획득했으며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견고한 강도를 자랑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새로운 펄프 몰드 용기는 이달 중 인천·김포 출발 국제선에서 제공되는 건강가득 비빔밥,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미트볼푸실리파스타 등 우선 주문 기내식에 먼저 적용되며 향후 대구·부산 출발 국제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친환경 소재 도입을 넘어, 항공업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한 운영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장거리 노선 확장과 함께 기내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항공 산업은 탄소 배출과 자원 소비가 많은 분야로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2023년 산림청과 ‘탄소 중립 실천과 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어린이 산불 진화 체험 △친환경 임산 가공품 기내 판매 △식목일 나무심기 등 다양한 산림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항공사들의 ESG 실천이 단순한 기업 윤리를 넘어 마케팅 전략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내식과 같은 고객 접점에서의 친환경 전환은 브랜드 차별화에 효과적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확장 등 증가하는 기내식 수요에 따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펄프 몰드 소재 용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공업 특성에 맞춘 지속 가능한 ESG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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