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넘 휠 기반 자율형 로봇으로 건설 현장 혁신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유진그룹 계열의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해외 이커머스 기업에 각각 ‘전방향 자율형 물류 로봇’과 ‘물류센터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총 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티엑스알 로보틱스 CI./사진=유진그룹 제공

이번에 공급되는 ‘전방향 자율형 물류 로봇’은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제조 공정에 상용화한 메카넘 휠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건설 현장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운반·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카넘 휠은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좁은 공간이나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발휘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건설 현장뿐 아니라 제조,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해외 이커머스 기업과의 계약은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처음으로 기획부터 설계, 시공, 운영, 안 정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사례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자동화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도화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200억 원 이상의 미래 수주잔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 자율형 물류로봇에 대한 당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제조뿐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도 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그룹 내 계열사와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년간 해외 물류자동화 사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서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로봇 기술이 단순한 제조 자동화를 넘어 건설·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메카넘 휠 기반의 자율형 로봇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어, 향후 스마트 건설 및 스마트 물류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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