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이미 자격이 없다”며 “김주옥·노획남·이진관·송승영 등 부장판사들이 잇달아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달리 170만 원 술접대를 받은 지귀연 판사에 대해 대법원 윤리감사관은 ‘세 명이 나눠 마셨으니 100만 원 이하’라며 징계 불가 취지의 답변을 했다”며 “너무 민망하지 않나, 대법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건희 여사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로부터 접대와 재판청탁을 받은 부장판사 그리고 대선에 개입해 대통령을 바꾸고자 했던 조 대법원장 등 일부 판사들이 사법부 신뢰와 독립을 해치고 있다”며 “훌륭한 판사들의 명예를 위해 현직 부장판사들의 요구대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마지막 명예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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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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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법개혁안과 허위조작정보근절안이 발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식으로 묻지마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상한 일이라 놀랍지는 않다”며 “그런데 사법부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말은 우습다. 예산과 인력을 늘려주는 보복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지 재판소원 도입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것에 대해서만 말꼬리를 잡고 있다”며 “판사도 실수할 수 있다. 재판이 적법한 절차로 이뤄지지 않거나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을 때, 국민이 억울함을 풀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외교와 경제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미중 협정 가능성 등으로 전 세계 관심이 경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리더 1700여 명이 참여해 미래산업의 청사진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국정감사 이후 APEC 기간 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국익 추구에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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