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주전에서 밀려난 김민재는 또 막판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만 뛰었다. 

뮌헨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브뤼헤에 4-0 대승을 거뒀다.

   
▲ 뮌헨이 브뤼헤를 4-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앞서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1, 2차전에서 파포스(키프로스)를 5-1로 꺾은 뮌헨은 3연승으로 승점 9를 기룩,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이어 리그 페이즈 36개 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브뤼헤는 1승 2패(승점 3)로 20위에 자리했다.

3차전까지 치른 현재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PSG와 뮌헨을 비롯해 인터 밀란(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5개 팀이다. 모두 빅리그의 강팀들인데 골득실과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1~5위로 갈렸을 뿐이다.

김민재는 선발 제외됐다가 뮌헨이 4-0으로 앞서 승부가 결정난 후인 후반 36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교체 투입됐다. 김민재는 지난 1일 파포스와 2차전 때는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뮌헨의 직전 경기였던 19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만 뛴 데 이어 이날도 경기 막판에야 교체돼 들어가 좁아진 팀내 입지를 보여줬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12경기 가운데 8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선발로 나선 것은 3경기밖에 안된다.

   
▲ 김민재(왼쪽에서 5번째) 등 뮌헨 선수들이 브리헤에 4-0 대승을 거둔 후 함께 기뻐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이날 경기 시작 5분 만에 레나르트 칼이 페널티아크에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으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에는 해리 케인이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넣어 달아났고, 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가 골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 다소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했지만 브뤼헤의 만회골은 없었다. 후반 34분 니콜라 잭슨이 뮌헨의 4번째 골을 터뜨려 대승을 완성했다.

이후 김민재가 교체 투입돼 팀 승리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했다.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브뤼헤의 마마두 디아콘을 잡아채는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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