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AS 모나코(프랑스)와 득점 없이 비기며 2연속 무승부로 순위가 하락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S 모나코를 맞아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번 챔피언스리 본선 시작 후 3차전까지 1승 2무, 승점 5가 됐고 리그 페이즈 36개 팀 가운데 1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 토트넘이 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무기력한 공격 끝에 0-0으로 비겼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3경기 무패로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울 수 없었다. 비야레알(스페인)과 1차전에서 토트넘은 1-0으로 이겼지만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을 얻어 거둔 승리였다.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도 1-2로 뒤지다가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2-2로 비겼다. 이날은 무득점 무승부로, 3경기를 치르면서 토트넘이 순수하게 넣은 골은 보되/글림트전 미키 판 더 펜의 골이 유일하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수 11개-23개로 모나코에 밀렸다. 유효 슈팅은 토트넘 1개, 모나코 8개로 슈팅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없었다면 비기기도 쉽지 않았던 부진한 경기 내용이었다.

토트넘은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후 공격력이나 골 결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히샬리송, 모하메드 쿠두스 등 토트넘 공격을 책임진 선수들은 제 역할을 못해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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