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5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벌인 결과 2135명의 주주에게 433억원을 되찾아주는 성과를 냈다고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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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5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벌인 결과 2135명의 주주에게 433억원을 되찾아주는 성과를 냈다고 23일 발표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반환금 유형은 주식이 431억원어치였고 대금은 2억원 규모였다. 해당 캠페인은 장기간 수령이 이뤄지지 않은 주식 및 배당금 등을 원주인을 확인해 되돌려준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주주의 실거주지를 파악한 덕에 신원 식별 번호에 오류가 있거나 당사자가 사망하는 등 경우에도 소유주를 찾아 반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미담사례도 다수 나왔다. 예탁원 측 설명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1980년대 한 전자회사 근무 시절 우리사주를 받았으나 실명 번호 한자리가 잘못 기재된 탓에 과거 주식 찾기 캠페인의 안내문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 때 비로소 안내문을 받은 A씨는 예탁원을 방문해 약 3500만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하고 "땀 흘려 일했던 회사의 주식을 다시 받으니 내 청춘을 돌려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 사는 40대 B씨는 오래전 투자했던 비상장사의 주식을 잊고 있다가 이번 캠페인 때 해당 기업이 1년 전 상장에 성공한 사실을 알았다. 이후 B씨는 2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 700만원을 받고 "주소가 바뀐 탓에 자칫 찾을 수도 없었을 돈을 받았다"며 "이 돈을 아이 학자금에 보탤 것"이라고 반색했다.
서울에 사는 60대 형제인 C씨와 D씨도 캠페인을 통해 1억원 상당의 주식과 200만원의 배당금을 되찾았다고 예탁원 측은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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