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달 8일 내란 특검팀 출석을 핑계로 답변 회피한 것을 두고 "오 시장은 끝났다.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어제 국감 하이라이트는 행안위에서 오세훈·명태균의 만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의 태도에 대해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하다"며 "오 시장한테는 인생 최대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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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편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적 권한으로 명백한 불법을 덮고, 없는 사건을 조작한 사정기관을 단죄하라고 했다"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가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종용하고 문지석 검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쏟아 부으며 협박을 일삼았다"며 "'엄희준' 검사를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덮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조작해 낸 검사가 있다면 모조리 찾아내 '법왜곡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사법부가 진짜 위기였던 12.3 비상계엄 내란 때는 왜 사법부 독립을 외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 "12.3 때 침묵하고 내란이 진압되자 사법부 독립 운동하는 거 보니 참 비겁한 기회주의자"라며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순직상병 특검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임성근 사단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혐의자를 모두 풀어준 것에 대해 "사건 관련자들을 여러 명 동시에 풀어주면 말 맞추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판사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에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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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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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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