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캄보디아 총리와 정삼회담...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등 협의
아세안 정상회의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청사진 제시 예정
한중일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서 3국 협력 강화 방안 마련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정상회담...방산 등 무역투자·인프라 논의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첫날인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어 27일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과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7일 오전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4./사진=연합뉴스

이어지는 한중일이 함께 참석하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디지털 격차, 식량, 에너지 위기 대응과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협력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무역 투자·인프라·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위 실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재확인하고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와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등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한반도 구상인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 구축을 아세안에 공유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오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27일 오후 귀국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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