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한식진흥원, 2025 한식 컨퍼런스 29일 개최
“전통과 혁신을 잇는 지속가능한 미식의 미래 모색”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 발효음식의 가치와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29일 열린다.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F&B 전문가와 스타 셰프, 미디어 등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한식의 가치를 확산하고 브랜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9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5 한식 컨퍼런스(HANSIK Conference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2025 한식 컨퍼런스’ 안내./자료=농식품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한식의 미래(Adventurous Table, HANSIK)’를 주제로 ‘한국의 채소발효와 미래세대를 위한 미식 교육’을 핵심 의제로 다루며, 한식의 전통적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행사와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분자요리의 거장인 엘불리 파운데이션(elbulli Foundation) 창립자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à)와 세계적인 요리과학연구기관인 알리시아 재단(Fundación Alicia)의 총괄이사 토니 마사네스(Toni Massanéss)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한식 대표 셰프와 연구자, 학계 등이 함께 참여해 한식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1부 행사에서는 한식의 전통적 가치와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이 진행된다. ‘한국 채소발효의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는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 한국의 집 조희숙 셰프,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 미국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 등이 채소발효의 역사와 철학, 한국 발효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다’ 세션에서는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à)가 스페인 마드리드 컬리너리 캠퍼스(Madrid Culinary Campus) 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의 미래 인재 육성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세대의 변화, 미식의 혁신’ 세션에서는 포르투갈의 호세 아빌레즈(José Avillez), 인도의 베룬 토틀라니(Varun Totlani), 태국의 수팍손 아이스 종시리(Supaksorn 'Ice' Jongsiri), 한국의 강민구 셰프 등이 참여해 차세대 셰프들이 만들어 가는 미식의 혁신적 흐름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한식의 창의적 발전과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진행되며, ‘미식의 창조적 도약’ 세션에서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à)는 엘불리(El Bulli) 재단의 연구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학문적 접근의 중요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식의 역사와 진화’ 세션에서는 토니 마사네스(Toni Massanéss)가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미식 강국의 성장 사례를 분석하고, 한식 연구와 교육체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식연구의 미래’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외 연구자와 차세대 셰프들이 함께 한식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은 과거,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문화이며, 발효문화는 한식의 정체성”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식의 철학과 창의성이 결합해,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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