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민주식'으로 손꼽히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만원을 돌파했다. 특별히 이날(27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날이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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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 참석한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날 오후 1시 40분을 전후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약 3% 뛴 10만17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10만원선 아래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말간 발생한 여러 호재를 흡수하면서 주가가 순식간에 10만1000원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시가총액 또한 597조원 수준까지 불어나며 600조원 고지와의 거리를 좁혔다.
올해 초 5만2000원대에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거의 2배 가까이 폭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 또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도달해본 적이 없었던 4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을 축제 분위기도 만들고 있다.
오랫동안 침묵했던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근본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점차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리며 주가 급등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법리스크 해소 후 테슬라, 애플,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성과를 이끌어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부양으로 인해 주주들의 숫자 또한 빠르게 늘어나며 '국민주식'의 위상도 회복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총 504만9085명으로 다시금 500만명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미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선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2조1000억원으로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81% 급증한 성과를 냈다. 분기 영업이익 또한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매출은 86조원으로 분기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섰다.
긍정적인 실적에 기반해 일선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14만원이라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가운데 KB증권 13만원, 미래에셋증권 12만7000원, 신영증권 12만원 등 실제 주가 만큼이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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