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HMM은 글로벌 인증기관 LRQA(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HMM이 윤리와 준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 혁신의 결실로 평가된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HMM 사옥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최원혁 대표이사를 비롯해 포티스 캄푸리스 LRQA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 이일형 한국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HMM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최고 수준의 인증을 공식적으로 수여받았다.

ISO 37001은 기업의 뇌물 및 부패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며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통제·관리하는 제도다. 두 인증 모두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HMM은 이번 인증을 위해 윤리·준법 경영 방침과 관리 규정을 수립하고 대표이사 주재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한 부서별 의무 법령 식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전 임직원 대상 윤리·CP 교육 대면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CP 도입 이후에는 교육 범위를 해외 권역까지 확대하고 부서별 공정거래 담당자 지정, ‘컴플라이언스 데이’ 운영, 윤리·준법 실천 서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단순한 제도 도입을 넘어 HMM의 ESG 경영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해운업계는 국제 거래와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산업으로 윤리·준법 경영 체계는 글로벌 고객사 및 투자자 신뢰 확보에 핵심 요소다. 

ISO 37301 인증은 특히 강화되는 국제 컴플라이언스 기준에 대응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향후 HMM의 해외 사업 확장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 취득은 윤리와 준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