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AI 전환과 기후 위기, 불안한 공급망 속에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경주에 모여 전 세계 핵심 이슈를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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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부는 오는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APEC CEO 서밋과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다양한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은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들이 한데 모여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시대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정상회의와 함께 APEC 양대 협력 플랫폼이자 정책-시장 간 가교로 평가된다.
올해는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AI·디지털,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총 20개 세션이 진행되며,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뿐만 아니라 APEC 주요 회원 경제체 정상들의 참석과 특별연설도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 CEO,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발표와 토론할 예정이다. APEC은 자발적 합의 의사결정 구조, 협력성과의 개방성 등을 토대로 그간 혁신적인 정책 제안을 하는 등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역할을, 1996년 시작된 APEC CEO 서밋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K-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K-기업의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AI, 조선, 방산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세계 석학 간 심도 있는 인사이트가 공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포럼과 조선 포럼 등에도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산업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수출, 투자, 혁신 분야의 다양한 연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부산 등에서는 17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붐업 코리아를 열고 전국 28개 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대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해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는 투자신고식, 컨퍼런스·포럼 및 상담회 등이 진행되며, 첨단산업·공급망 분야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신기술 전략 확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는 K-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전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K-산업의 대응 역량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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