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에서도 시공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탄소중립 시대의 기술 해법 제시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삼표그룹이 자사가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연회./사진=삼표그룹 제공

녹색기술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입증된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8개 정부 부처가 심사를 담당한다. 

이번 인증은 ‘블루콘 윈터’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로서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블루콘 윈터’는 삼표산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동절기용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이다. 영하 10도에서도 별도의 보양이나 급열 양생 없이 표면 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를 구현할 수 있어 시공 공기 단축과 품질 안정성 측면에서 현장 만족도가 높다.

앞서 삼표그룹은 지난 6월 건원그룹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블루콘 윈터’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또한 현장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시공 지원과 내한 콘크리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 중심의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또한 삼표그룹은 ‘블루콘 윈터’를 시작으로 친환경 건설소재 시장을 선도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S&I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와 공법 개발에 집중하며 양생시간 단축과 탄소저감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계기로 삼표그룹이 국내 건설 현장의 동절기 시공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해외 혹한 지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북유럽, 몽골 등 겨울철 기온이 낮은 국가에서의 수요가 예상되며 글로벌 친환경 인증과 연계한 수출 전략도 주목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삼표 특수 콘크리트의 친환경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건설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혁신과 현장 적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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