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코스콤 본사와 안양 전산센터에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금융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금융위원회·금융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2025년 금융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코스콤 전산센터 화재 발생에 따른 일부 시스템 마비, 관련 유언비어 확산에 의한 금융시장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금융분야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훈련에는 금융위와 코스콤(주훈련기관), 금융감독원 등 8개 금융 유관기관, 안양시청, 안양소방서,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시동안구보건소, 한국전력(안양군포의왕지사), 육군2506부대 등 총 15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산센터의 화재·폭발 상황을 가정해 재난 상황 인지 및 전파,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소방서 출동 및 화재진압 등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화재로 인한 금융 국가핵심기반의 주요 기능 마비, 그와 관련된 유언비어의 급격한 확산 등으로 발생한 공황매도(패닉 셀링) 상황을 가정한 토론훈련도 진행하는 등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합동 대응하는 과정도 진행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코스콤의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대처와 전산센터 기능 마비에 따라 대체 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점검했다.

또 ‘전산센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복구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과정에서 재난 발생 대비 매뉴얼과 위기대응체계, 재해복구센터 현황, 백업시스템 확충 및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각 기관의 재난대비 태세를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 인프라의 심장인 전산센터 사고는 철저하게 예방·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일상생활 곳곳에 불편을 초래하고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등 큰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현재의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재난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장애 제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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