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편의점 택배와 동일 프로세스, 최대 3일 소요
물류 스타트업 손잡고 국내 최저 수준 운임 구현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CU가 국내 최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계 최초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내달 3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 CU가 11월3일부터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일본 반값택배는 국내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행 역직구 택배 수요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K뷰티, K패션 등 국내 제품이 외국인, 특히 일본 소비자에게 주목받으며 역직구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역직구 건수는 역대 최대치인 총 6100여만 건을 기록했으며, 그중 약 55%에 달하는 3370여만 건이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는 오프라인 점포에서 언제든 일본 전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발송할 수 있는 ‘CU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시한다. 주요 예상 이용자는 국내에서 오픈마켓이나 개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 등 소상공인, 일본 내 유학생들의 가족이나 지인, 한국에 방문해 쇼핑 후 일본 현지로 물건을 보내는 관광객 등이다.

일반 택배와 동일하게 CU 점포의 택배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체 택배 앱인 CUPOST에서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통관 이슈가 없을 경우 배송 기간도 접수일 제외 최대 3일로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

CU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 운임은 500g 이하 1만4000원, 2㎏ 이하 1만7700원, 5㎏ 이하 2만5500원, 10㎏ 이하 3만7700원, 20㎏ 이하 6만6600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동일 해외 배송 서비스(2㎏ 이하 운임 기준)보다 최대 약 83% 저렴하다.

CU가 저렴하게 해외 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물류 스타트업 STL과의 협업이 주효했다. 양사는 자체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마진은 최소화해 고객에게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U는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11월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500g 이하 물품에 대해서 정상가 1만4000원에서 9900원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CU의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이번 일본 반값택배를 통해 K-편의점의 서비스까지 해외로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와 해외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