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재 A350 투입, 고객 편의 최대화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내년 봄부터 유럽 노선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아시아나항공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하며 기존 바르셀로나 노선 증편까지 더해 유럽 내 항공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 A350 이미지./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먼저 오는 3월 31일부터 인천-밀라노 노선이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밀라노공항에 현지시각 오후 8시에 도착하며, 복편은 밀라노공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4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밀라노는 세계적인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이자 유럽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명품 산업과 국제  전시회가 활발한 ‘이탈리아 경제 수도’로 불린다.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극장,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풍부한 문화유산도 갖추고 있어 관광 수요 역시 높다.

이어 4월 3일부터는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이 주 2회(금·일요일) 운항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2시 35분에 출발해 부다페스트공항에 현지시각 오후 6시 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8시 출발,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1시 40분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를 고려해 해당 노선의 주 1회 증편도 추진 중이다.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다뉴브강변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명소가 많다. 

또한 중부유럽의 정치·경제 중심지로서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신규 취항이 양국 간 문화교류 및 경제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두 노선에는 최신 기재인 A350 항공기가 투입되며 비즈니스 28석과 이코노미 283석 등 총 311석 규모로 운영된다. 장거리 비행에서도 승객들에게 한층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유럽 여행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럽 노선 확대는 단순한 취항지 추가를 넘어 서유럽과 동유럽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항공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통해 환승 수요 확보는 물론, 유럽 전역과의 연결성을 높이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이를 통해 남유럽 노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스페인과의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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