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547억 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광산 장비를 비롯한 신흥시장 수요 증가…선진 시장도 회복세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 954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9% 늘어났다.

   
▲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 전경./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매출은 광산 장비의 수요 증가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성장과 선진 시장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유럽 선진 시장이 수요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유럽의 매출은 32%, 북미는 8% 증가했다. 

또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중심의 AM 시장에서 경제형 부품의 라인업 확대, 오일 판매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다. 

신흥 시장의 경우 광산 장비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 및 건설 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전년 대비 2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수단 등 금광 채굴과 인프라 개발 장비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했으며, 에콰도르 등 남미에서도 대형 장비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중국 시장은 인프라 공사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소형 중심의 장비 수요가 확대됐으며, 장비 교체 수요도 늘어나 당분간 양호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인도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 이후 장비 판매가 다소 감소했고, 브라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 증가로 건설장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지난 2분기 실적 반등에 이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글로벌 생산거점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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